오타니, 투수 복귀 준비 다시 시작…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계획은 “18~20경기 정도 등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 겸업을 위해 불펜 투구를 재개할 계획이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5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타자에 전념하며 투수로서의 페이스를 떨어뜨리고 있던 오타니가 30일 디트로이트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시즌 오타니의 투수 등판 계획에 대해 “오타니가 불펜에서 던지고 나면 상황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시즌 마지막까지 오타니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등판 경기수에 대한 계획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수술 후 회복을 했기 때문에 20~25경기 등판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시즌 막판에 좋은 상태로 갔으면 좋겠다“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타니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18~20경기 정도 등판이 가능하다면 승산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동안 투수로서의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지난 2월25일에는 네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지난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개막전을 앞두고 타자에 집중하기 위해 이후부터는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았다.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첫해인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투타 겸업을 마지막으로 했던 2023년에는 10승5패 평균자책 3.14를 기록했다. 투수 통산 성적은 86경기 38승19패 평균자책 3.01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5월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