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 월드컵 유치 도전하는 사우디… FIFA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FIFA가 2034 FIFA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치 신청 프리젠테이션과 관련한 점수를 공개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FIFA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치 관련 각 부문을 평가해 500점 만점에 419.8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설명에 의하면, 역대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나온 가장 높은 점수였다고 한다.

FIFA는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개최 도시를 직접 방문하고 경기장 및 시설을 직접 실사 및 점검하며 유치 신청 세부 사항을 검토한 바 있다. FIFA는 오는 2030 FIFA 월드컵과 2034 FIFA 월드컵 개최국을 12월 11일 예정된 특별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권에서 열리기로 한 2034 FIFA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단독 후보로서 도전장을 내민 상태이며, 현재 AFC 가맹국 전체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FIFA로부터 높은 점수까지 받았으니 월드컵 유치는 기정 사실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 인구를 가진 축구 국가"라며 "FIFA의 이번 평가는 축구 발전에 대한 우리의 의지, 급격한 변화,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반영한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야세르 알 미셰할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 회장도 "이 뛰어난 점수는 정부 지원과 왕실의 비전 덕분이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 부문의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월드컵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매머드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