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라오스 5-0 제압…F조 1위 차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제 라오스와의 2027년 AFC 아시안컵 3차 예선에서 5-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어 F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11,000명 이상의 팬이 모인 베트남 남부의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홈팀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며, 차우 응옥 쿠앙, 응우옌 반 비, 응우옌 하이 롱, 응우옌 꽝 하이의 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베트남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시작했고 조기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11분째, 쯔엉 티엔 안의 크로스를 라오스 수비수 손빌라이 펫비엥시가 헤딩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골키퍼 록파팁 앞으로 공이 흘러갔고, 이를 차우 응옥 쿠앙이 빈 골망에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은 계속해서 압박을 이어갔고 44분째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응우옌 하이 롱의 코너킥 후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응우옌 반 비가 헤더로 연결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후반전 베트남은 완전한 경기 지배를 보였습니다. 50분째 응우옌 반 비가 라오스 수비수 여러 명을 드리블로 제치고 침착하게 키퍼를 넘기는 개인기로 3-0까지 달아났습니다.

63분에는 응우옌 하이 롱이 중거리 슛으로 4번째 골을 기록했고, 몇 분 뒤 교체 투입된 응우옌 꽝 하이가 응우옌 황 덕의 패스를 받아 텍스트북 볼리 킥으로 5-0의 완승을 완성했습니다.


라오스는 52분 다모트 통캄사밧의 중거리 슈팅 등 약간의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6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포함한 향후 경기에서 우세한 입지를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