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단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시 이라올라 감독 선임...단, 변수 有→UEL 우승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시 차기 감독 최우선 타깃은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며, 이 금액은 토트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변수가 존재한다. 최근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풋볼 인사이더'의 팟캐스트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최종 결과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예가 결정된다. 그가 우승을 거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라고 밝혔다.

최악의 시즌이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승점 29점(10승 4무 15패)을 기록하며 14위에 위치했다. 이는 1997-98시즌과 동률 기록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의 순위는 이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아울러 리그 14위와 함께 자국 풋볼리그컵(EFL컵)과 축구협회컵(FA컵)에서도 이미 모두 탈락했다.
이에 토트넘 수뇌부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두고 고심하기 시작했다. 당초 토트넘 수뇌부는 잦은 감독 교체로 비판을 받은 바 있어 그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줬다. 나아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나는 항상 2년 차에 우승했다"라고 발언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처참한 성적이 계속되자 수뇌부의 생각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했듯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후보는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제2의 우나이 에미리'라는 평을 받는다. 적극적인 압박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경기를 펼친다. 나아가 신예 선수 발굴에도 능하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로 떠오른 2005년생 수비수 딘 후이센이 그 예다.
한편 그의 지휘 아래 현재 본머스는 승점 44점(12승 8무 9패)을 기록, 리그 10위에 위치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단 5점. 충분히 지금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이라올라 감독 외에도 차기 감독 후보로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가 거론됐다. 아울러 파비오 파라티치 전 토트넘 단장이 징계 중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여전히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와 친분이 있던 전 바르셀로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도 언급됐다.